silt
사진의 빛과 색, 검정과 입자를 하나의 장면으로 엮는 iPhone 카메라·사진 편집 앱
프로젝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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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무엇을 남길 것인가
나는 그림에서 다뤄 온 검정과 빛의 감각을 내가 찍은 사진에도 적용해 보고 싶었다. 장면을 새로 만들어내기보다, 사진에 이미 있는 빛을 살피고 무엇을 드러내거나 어둠 속에 남길지 직접 고르는 도구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흑백 사진을 거듭 살피며 작은 빛과 입자, 그 뒤의 공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험했다. 이 실험은 COLOR, MONO, INK, SIGNAL 네 계열의 19가지 표현으로 확장됐다. 각각은 단순히 오래된 필름의 외양을 흉내 내기보다, 사진의 색과 명암, 질감이 장면에 주는 깊이를 다르게 다룬다.
silt Engine은 기기에서 얼굴과 피사체, 이미지의 상대적인 깊이를 분석하고 명암·색·입자·빛 번짐을 조율한다. 사진 속 사람이나 배경을 새로 생성하는 기능은 아니다. 나는 한 장의 사진이 가진 형태를 지키면서 그 장면을 다시 바라볼 여지를 만들고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