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HAN

한승훈韓承勳SEUNGHUN HAN

한승훈 (Seung-Hun HAN)

CV / Statement

1978 대한민국 대구 출생

주요 개인전

주요 그룹전

2022 《Shanghai Himalayas Web3.0 Digital Art Exhibition》, 상하이, 중국 ↗

2022 《NFT 2049》, 싱가포르

2022 《Beijing NFT Festival》, 베이징, 중국

2023 《Hitch — hyper》, 도쿄, 일본

2023 서울예술전당 미디어 파사드 《애(愛)술인 축제》, 서울, 한국 ↗

2023 《NFT Energy》, 서울, 한국

2023 《NFT Art Tokyo 3》, 도쿄, 일본

2023 《PARDEY BASE SH》, 도쿄, 일본

2023 《NFT Korea Festival》, 서울, 한국 ↗

2024 《URBANBREAK 2024》, 서울, 한국

2024 《CZ SUMMER Party》, 서울, 한국

2024 《Digital Voyage》, 서울, 한국

2024 《NFT Korea Festival》, 서울, 한국

기타 활동 / Crypto

2021 NFT 프로젝트 《크라운드》 발표 ↗

2022 Ethereum 기반 프로젝트 《Mimic Shhans》 발표 ↗

2022 《Mimic Shhans》 커뮤니티 밋업, 베이징·상하이·항저우·광저우·청두·싱가포르·뉴욕

2022–2023 Lenovo, OneKey, KumoKumo 등과 프로젝트 협업

2023 Xiaohongshu 공식 NFT 협업

2023 AI Network와 생성형 프로젝트 《Mimic Gen》 공개

2023 조각 작품 《Reincarnation》, Boxes Art Museum 영구 기증 ↗

2023 《Mimic Shhans》 커뮤니티 밋업, 서울

2024 MMSS, 뉴욕 타임스퀘어 미디어 상영

Statement

SHHAN은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 윤회의 순환을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다. 주로 고양이를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작과 끝을 연결하는 존재로 그린다. 인간과 가까이 살아가지만 완전히 이해하거나 소유할 수 없는 고양이의 성질은 현실과 상상, 친숙함과 낯섦 사이의 경계를 드러낸다. 작품 속 고양이는 때로 사라지고 변형되며, 서로 다른 장면과 이야기 속에서 다시 나타난다.

이러한 생각은 ‘Nullwood’라는 세계관으로 이어진다. Nullwood의 이미지와 캐릭터는 드로잉과 회화, 디지털 이미지, 조각, 음악, 영상, 출판물과 공간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된다. 각각의 작품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만 이전 작업의 흔적을 품고 있으며, 또 다른 이미지와 이야기가 시작되는 계기가 된다.

SHHAN의 평면 작업에는 정지된 듯한 장면과 넓게 비워진 공간이 자주 등장한다. 흑연과 펜으로 그린 작업에서는 손의 흔적과 검은색의 밀도가 두드러지고, 디지털 작업에서는 간결한 형태와 제한된 색채가 강조된다. 서로 다른 재료와 방식을 사용하지만 검은 고양이의 형상, 응시하는 눈, 고요함 속에 남아 있는 긴장은 작업 전반에서 반복된다. 일부 작품에서는 이러한 간결한 구성이 강한 색채와 복잡한 장면으로 바뀌기도 한다.

1990년대와 2000년대의 일본 애니메이션과 비디오 게임, 홍콩 영화, 미국 코믹스는 SHHAN의 이미지 감각에 영향을 주었다. 그 영향은 특정 작품이나 양식을 그대로 인용하는 방식보다, 캐릭터를 중심으로 세계를 만들고 현실과 환상을 한 장면 안에 놓는 방식에서 나타난다. 익숙하면서도 어딘가 낯선 이미지는 개인적인 기억을 불러오는 동시에 삶과 죽음, 상실과 변화에 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디지털 이미지와 블록체인, AI 기술도 작업의 일부로 사용한다. SHHAN은 이러한 기술을 단순한 제작 도구나 유통 방식으로만 보지 않는다. 하나의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복제되며 소유되는 과정,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얻게 되는 방식에 관심을 둔다. 물리적 작품과 디지털 이미지는 분리된 결과물이 아니라, 하나의 존재가 서로 다른 형태와 환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놓여 있다.

Nullwood에서 생성과 소멸은 서로 반대되는 사건이 아니다. 새롭게 태어난 것은 언젠가 사라지고, 사라진 것은 기억과 흔적을 통해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다. 고양이는 이 순환을 통과하며 Nullwood의 서로 다른 이야기와 존재를 연결한다.

SHHAN의 프로젝트는 이러한 질문을 오랫동안 이어가기 위한 작업 방식이다. 하나의 프로젝트 안에서 이미지와 캐릭터, 물질과 데이터, 작품과 관객은 계속해서 새로운 관계를 만든다. 개별 작품은 하나의 답이라기보다 Nullwood의 더 큰 이야기로 들어가는 입구에 가깝다.

SHHAN은 삶과 죽음에 관한 명확한 결론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사라진 것이 흔적을 남기고, 그 흔적이 다시 새로운 존재로 이어지는 장면을 만든다. 관객은 그 안에서 상실과 귀환, 기억과 변화의 의미를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바라보게 된다.